관상이라는 영화는 개봉한 지 벌써 11년이 다 되어가는 오래된 영화이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인생영화라고 꼽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저 또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한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아 여러 번 다시 보기도 했던 그런 영화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여러분들과 같이 감상하면서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관상이란 무엇인가요?
관상(觀相)은 얼굴을 보고 운명을 판단하는 일을 말합니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인간의 길흉화복은 모두 정해져 있다고 믿었고,
이러한 믿음으로부터 출발한 학문이 사주명리학입니다.
사주는 태어난 연월일시를 간지로 표현한 것이고, 명리는 그러한 사주를 분석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입니다.
그리고 관상의 경우엔 타고난 외모나 생김새 등을 통해서 개인의 성격 및 운을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즉, 관상은 한마디로 ‘타고난 기운’을 보는 것이죠.
관상 보는 방법은 어떤가요?
관상보기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는 이마, 코, 턱 등 부위별로 나누어 살펴보는 방법이 있고
전체적인 느낌만으로 판단하는 방법도 있어요.
하지만 정확하게 보려면 역시 전문가에게 직접 상담받는 게 좋겠죠?
관상학자는 어떤 직업인가요?
관상학자는 말 그대로 관상을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주로 점쟁이처럼 미래를 예측하거나 사주팔자를 봐주는 일을 하죠.
그러나 최근에는 학문으로써 연구하기도 하고, 심리학과 접목시켜서 상담사로서 활동하기도 합니다.
관상에서의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저는 수양대군 역을 맡은 이정재 배우분께서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역사 속에서도 계유정난 당시 단종에게 왕위를 빼앗고 스스로 왕이 된 인물이기도 하죠.
하지만 극 중에선 자신의 야망을 위해 김종서 장군을 죽이는 모습과는
달리 실제로는 조카인 단종을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지만 말이죠.
역사왜곡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맞나요?
네 그렇습니다.
최근 들어 사극 드라마나 영화등에서 역사 왜곡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대표적으로 광해라는 영화가 있죠.
광해군 시절 임진왜란 이후 조선 조정 내 권력 다툼 과정에서 선조가 갑작스럽게 죽자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광해군 대신 동생인 영창대군을 지지하던 세력이 정권을 잡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인목대비의 아들인 영창대군이 죽게 되고, 이를 계기로 반정세력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이때 반대파였던 서인 출신의 김류, 이귀, 김자점 등이 주도하였고, 후에 인조반정이라 불리게 됩니다.
따라서 본래 시나리오 상으론 정변 당일 밤 궁궐 안에서 반란군과의 전투 장면이 그려져야 했지만
제작진 측에서 무리수라 판단했는지 해당 장면을 삭제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광해군 미화”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관상이야기 말고 다른 주제는 없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관상의 내용보다는 등장인물 간의 관계성에 초점을 두고 관람했어요.
이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보시면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의 이정재 씨의 연기.. 소름 돋았어요.
아직 안 보신 분 있다면 추천드려요!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어서 씁쓸하기도 하네요.
이렇게 좋은 영화라면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관상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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